3줄 요약

  • 200개 조합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색은 화이트(35회) · 블랙(28회) · 네이비(26회) 순이었습니다.
  • 코어 7색만 갖추면 200개 조합 중 136개(68%)에 최소 한쪽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.
  • 여기에 포인트 2색을 더하면 147개(73.5%)로 늘어납니다. 옷을 더 사는 것보다 빠지는 색을 채우는 쪽이 효율이 큽니다.

숫자는 어디서 나왔나

이 사이트에는 상의·하의 색 조합 200개가 등록되어 있습니다. 이 글의 모든 수치는 그 200개를 그대로 집계한 값입니다. 추정치나 인용이 아니라 이 사이트가 실제로 보유한 데이터를 센 결과이므로, 아래 전체 조합 둘러보기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

집계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.

  • 등장 횟수 — 그 색이 상의 또는 하의로 쓰인 조합의 수. 한 조합에 상·하의 모두로 쓰이면 2회로 셉니다.
  • 참여 조합 수 — 내가 가진 색 목록으로 최소 한쪽을 채울 수 있는 조합의 수. 옷장 구성의 실효성을 보는 값입니다.

가장 많이 쓰인 색 TOP 12

결과는 예상만큼 화려하지 않습니다. 상위권은 전부 무채색과 뉴트럴입니다.

순위 색 등장 상의 하의 성격
1화이트35회1619양방향 만능
2블랙28회1414양방향 만능
3네이비26회1412양방향 만능
4아이보리20회515하의 쪽 강세
5그레이18회99완전 균형
6차콜17회611하의 쪽 강세
6베이지17회710하의 쪽 강세
8레드14회95상의 쪽 강세
8버건디14회77완전 균형
8진청 데님14회014하의 전용
11올리브그린12회66완전 균형
12카멜11회47하의 쪽 강세

여기서 바로 읽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. 진청 데님은 상의로 0회입니다. 청바지는 만능처럼 느껴지지만 하의 자리에서만 만능이고, 상의 자리는 다른 색이 채워야 한다는 뜻입니다.

코어 7색 — 어디까지 커버되나

상위권 색으로 옷장을 구성하면 실제로 몇 개의 조합이 열리는지 계산해 봤습니다. 아래 수치는 200개 중 최소 한쪽을 채울 수 있는 조합의 수입니다.

화이트 블랙 네이비 아이보리 베이지 차콜 진청 데님
보유 색 참여 가능한 조합 비율 색 1개당 효율
코어 5색
화이트·블랙·네이비·아이보리·베이지
113개 56.5% 22.6개
코어 7색
+ 차콜 · 진청 데님
136개 68.0% 19.4개
코어 7 + 포인트 2
+ 버건디 · 올리브그린
147개 73.5% 16.3개
코어 9색
코어 7 + 그레이 · 카멜
151개 75.5% 16.8개

주목할 부분은 색 1개당 효율이 계속 떨어진다는 점입니다. 처음 5색은 한 색당 22.6개의 조합을 열어주지만, 9색까지 늘리면 16.8개로 줄어듭니다. 색을 늘릴수록 새로 열리는 조합은 줄어듭니다. 이것이 옷장이 꽉 차 있는데도 입을 게 없어지는 구조적인 이유입니다.

오해하지 마세요. 이 수치는 "7색만 사라"는 뜻이 아닙니다. 기본 색이 비어 있으면 무슨 옷을 사도 조합이 안 늘어난다는 뜻입니다. 네이비 하의가 없는 옷장에서는 네이비가 들어가는 조합 26개가 통째로 잠겨 있습니다.

1단계 — 옷장을 색으로 세어보기

옷을 종류별(티셔츠·바지·니트)로 정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, 코디가 안 되는 문제를 풀려면 색과 자리(상의/하의)로 세어야 합니다. 10분이면 끝납니다.

  1. 종이나 메모장에 상의 / 하의 두 칸을 만듭니다.
  2. 옷장을 훑으며 색 이름만 적습니다. 벌 수는 적지 않아도 됩니다. 있다 / 없다만 중요합니다.
  3. 적은 목록을 위의 코어 7색과 비교합니다. 빠진 칸이 보이면 그게 당신 옷장의 구멍입니다.
  4. 조합 찾기에서 가진 색을 눌러보세요. 활성화되는 반대편 색 중에 실제로 가진 색이 몇 개인지 세어보면 구멍이 더 뚜렷해집니다.

2단계 — 가장 자주 비어 있는 자리

데이터에서 상의 쪽과 하의 쪽 편중이 뚜렷한 색들이 있습니다. 옷장에서도 같은 자리가 자주 빕니다.

자주 비는 자리 왜 문제인가 채우면 열리는 것
밝은 하의
아이보리·베이지·화이트
하의가 전부 어두우면 어두운 상의를 못 씀 아이보리 하의만 15개 조합에 등장
네이비 상의
니트·셔츠
블랙보다 덜 무겁고 출근·면접에 두루 통함 네이비 상의 14개 조합
중간 명도 무채색
그레이·차콜
화이트와 블랙 사이를 메워 대비 조절이 가능해짐 그레이 18개 + 차콜 17개
진청 이외의 데님
연청·중청
데님이 하나뿐이면 명도 선택지가 없음 중청 9개 · 연청도 별도 등장

3단계 — 포인트 색은 2개까지

코어를 채운 뒤에 포인트 색을 더합니다. 여기서 중요한 건 개수입니다. 포인트를 3~4개로 늘리면 각각이 서로 안 맞아서 결국 코어와만 입게 됩니다. 데이터에서도 포인트 2색을 더했을 때 증가폭(136 → 147, 11개)이 그 뒤로는 급격히 줄었습니다.

포인트 색을 고르는 기준은 취향이 먼저지만, 활용도까지 보면 이 네 개가 상위권입니다.

4단계 — 살 때 판단하는 법

옷을 살지 말지 고민될 때, 색 기준으로는 질문 하나면 충분합니다.

지금 이 옷과 짝지을 수 있는 하의(또는 상의)가 옷장에 2개 이상 있는가?

없으면 사지 마세요. 그 옷은 같이 살 옷이 하나 더 필요한 옷입니다. 가격표에 적힌 값보다 실제 비용이 두 배입니다. 매장에서 바로 조합 찾기를 열어 그 색을 눌러보면, 어울리는 반대편 색이 화면에 남습니다. 그중에 가진 게 있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.

반대로 코어 색은 같은 색을 여러 벌 가져도 낭비가 아닙니다. 화이트 상의가 세 벌이면 세 벌 모두 19개의 하의 조합에 그대로 얹힙니다. 포인트 색을 세 벌 사는 것과는 값어치가 다릅니다.

이 수치의 한계

솔직하게 밝혀둘 부분이 있습니다.

  • 이 통계는 이 사이트가 수집한 200개 조합에 대한 통계입니다. 세상의 모든 코디를 표본으로 삼은 것이 아닙니다. 무채색·뉴트럴이 상위권인 것은 실제 스타일링 관습을 반영한 결과이지만, 데이터를 정리한 사람의 선택도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.
  • 조합 수가 많다고 더 잘 어울린다는 뜻은 아닙니다. "여러 색과 붙일 수 있다"는 활용도의 지표이지 완성도의 지표가 아닙니다.
  • 같은 색이라도 소재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. 이 부분은 소재가 색을 바꾼다에서 따로 다뤘습니다.

그래도 방향은 분명합니다. 옷을 더 사기 전에, 비어 있는 색부터 채우는 편이 조합 수를 훨씬 크게 늘립니다.

이어서 읽기

이 글은 입문자 기준으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으며, 운영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보완됩니다. 2026년 8월 27일에 발행하고 2026년 8월 28일에 마지막으로 손봤습니다.